홍해·이스라엘·北까지…지정학 리스크에 환율 11.6원 급등 [한경 외환시장 워치]

입력 2024-01-16 17:04   수정 2024-01-16 17:06

전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약 75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60전 오른 1331원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초반만해도 보합세가 예상됐다. 전날 보다 80전 오른 1321원에 출발한 것이다. 하지만 증시에서 외국인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환율은 급상승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34억9000만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자금 이탈이 나타났다.

종가 기준 환율이 1330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2일 1342원90전 이후 약 두달 반만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감소는 달러 강세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미국이 예멘의 반군 후티를 공습한 데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의 첩보 시설을 파괴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다. 또 북한이 대남기구 정리에 속도를 내는 등 한반도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1원29전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09원13전보다 2원16전 높아졌다.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44%포인트 오른 연 3.23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22%로 0.029%포인트 상승했다. 2년물, 5년물, 20년물, 30년물, 50년물도 각각 상승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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